헤라클레스 : 레전드 비긴즈 (The legend of Hercules, 2014)
기원전 1200년 고대 그리스, 폭군 '암피트리온'(스콧 엣킨스)의 만행과 탐욕,
그리고 무분별한 전쟁을 일삼기에
'알크메네'(로산느 맥키)는 헤라의 신전으로 가서 평화를 빈다.
헤라 여신의 축복과 제가를 받아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켈란 루츠)를 잉태하게 된다.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알키데스’라는 이름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헤라클레스'는
크레타의 공주 '헤베'(가이아 와이즈)와 사랑에 빠지지만,
형의 질투와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 왕국에서 추방당한다.
이집트 전투에서 함정에 빠지게 되고
결국에는 사로 잡혀 노예 검투사가 되고 험난한 나날들을 보내던
그는 자신이 왕국의 평화를 위해 선택된 신의 아들임을 깨닫게되고
'암피트리온'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는데..
우선 먼저 전체적이 내용을 평가하자면
[글래디에이터] 보다 진중하면서 섬세하며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끌어가지 못하고
[스파르타쿠스]보다 오락적, 재미적인 요소도 없으며
최강의 신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트로이]에서 나온 여신 태티스의 아들(아킬레우스)보다 훨씬 떨어지는 매력을 보여줘
실망감을 안겨준다.
(물론 브래드 피트의 매력을 이길수가 있겠는가..)
우선 사족으로 여기 4군단장 소티리스 역의 리암 맥켄타이어는
스파르타쿠스 2시즌, 3시즌에 스파르타쿠스로 나온 배우다.
([스파르타쿠스]의 힘으로 영화에까지 진출했으니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스파르타쿠스]를 봤다면 재미있는 요소중에 하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앞서 말한 것 처럼 이 영화의 스토리는 딱히 신선하거나 새롭지 않고
게다가 진부 하기 까지 하다.
[글래디에이터] 같은 영화 처럼 잘짜여진 각본도 아니고
[스파르타쿠스] 처럼 19금을 지향하여 폭력적 혹은 선정적인 19금의 매력도 없어
전투가 밋밋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대규모 전투씬은 영화 [300]과 같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맛도 떨어져
여러므로 어중간한 영화가 되어 버렸다.
(전투의 임팩트가 상당히 떨어진다.)
우리에게 [롱 키스 굿나잇],[마인드 헌터], [드리븐],[딥 블루씨],[다이하드2],[클리프 행어]
같은 영화로 잘 알려진 '레니 할린'은 90년대 흥행 보증 감독이었기에
이번 영화가 더욱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아직 감성과 연출력이 90년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인가?
하기야 나름 저예산 (?)7000만 달러(우리돈 약 700억원)을 가지고
블록버스터 1억 8000만 달러의 [트로이]와 [글레디에이터]와의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되지만 4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사용한 봉감독의 [설국열차]보다
짜임새가 어설프니 확실히 연출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다.
미국 흥행 1900만 달러 미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에 영화가 유출이 되어서 흥행에 악제로 작용할 확률도 높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자면
요즘 헐리웃 영화를 보면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는 보이지 않고
진부하며 어디선가 본 듯한 짜깁기식의 스토리가 만연해 있다.
90년대 2000년 초반에도 이런 이야기는 자주 들려왔지만
요즘 만큼 심각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점점 스토리 위주의 영화가 아닌 보여주기식, 우라까이식의 영화가 판을 치고 있어 안타깝다.
많은 기대를 하고 보지말기를 바란다.
그저 흘러가는 , 두번 보지 않을 A급을 빙자한 B급의 뻔한 영화 일 뿐이다.
사족 : '더 록' 주연의 [헤라클레스 (2014)]가 올 여름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이것 보다는 재밌기를 빈다.
By 신삼리술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