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20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5. 6. 22:13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7.5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윌로우 쉴즈
정보
판타지, 액션 | 미국 | 146 분 | 2013-11-21
글쓴이 평점  

 

헝거게임에서 우승한 캣니스(제니퍼 로랜스) 와 피타(조쉬 허처슨)은

영웅이 되어 고향에 돌아온다.

하지만 캣니스는 거짓된 사랑연기로 피타를 구했지만

여전히 그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원래 애인인 게일(리암 햄스워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게다가 헝거게임 우승자의 투어에서의 거짓된 사랑연기에 캣니스와 게일 그리고 피타

이 세 남녀 모두 상처를 받는다.

 

그들의 마음과는 반대로 대중들은 캣니스를 통해 자유를 갈망하고 희망을 본다.

독재자의 눈에 캣니스는 헝거 게임을 우승하는 순간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그리하여 75회 특집이라는 빌미로 지금까지의 헝거게임 방식과는 차별화를 하여

특별 헝거게임을 시작한다.

바로 캣니스를 죽이고 반란의 싹을 죽이기 위해서

헝거게임 우승자들만의 헝거게임을 시작한다.

 

그들의 스승이자 헝거게임 우승자 헤이미치(우디 헤럴슨)과 캣니스는 피타를 살리려고

서로 마음을 맞추지만 결국 캣니스와 피타가 또 다시

지옥같은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헝거게임

그 둘은 살아 날 수 있을 것인가?

(죽는 다면 말이 안되겠죠?? ㅎㅎ 그 다음은 별내용이 없어 생략합니다. )

1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암울한 상황과 절박함

게다가 캣니스의 달라진 위상과는 대조적으로 캣니스 내면의 더 어두워진 어둠

그리고 변해가는 사랑의 행방.

 

2편은 1편을 뛰어넘은 재미는 없지만

(1편과 2편이 연결되는 내용이기에 뭐 비스한 것은 당연한 듯 하다.)

캐릭터 내면의 모습을 여지 없이 드러낸다.

 

캐릭터 내면의 모습과 영화의 배경은 정말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캣니스와 피타의 고향인 12구역은 탄광이다.

탄광의 색은 회색과 검은색

그들의 지금 마음을 대변하 듯 무채색 천지다.

 

회색은 절망을 상징하고 배고픔을 상징한다.

2편은 절망으로 시작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캣니스와 피타에게 다시 헝거게임에 참여하라고 함은

지옥을 다시 가라는 것과 같다.

게다가 이번에는 반드시 하나만 살아남아야 하니

그들의 마음은 회색을 넘어 흑색에 가깝다.

 

하지만 피타를 살리기 위한 캣니스의 마음, 캣니스를 살리기 위한 피타의 마음은

이 회색 빛의 무채색 영화를 유채색으로 바꿀 힘을 준다.

 

게다가 점점 성장하느 캣니스의 위상과 자유를 갈망하는 시민들

점점 독재자의 폭정에 대해 군중들은 자신들의 희망을 건 리더를 원한다.

 

자신의 무채색적인 삶을 유채색적인 삶으로 바꾸길 희망하고

캣니스와 피타에게 그 채색을 맡기려 한다.

그것이 피의 색깔인 붉은 색깔이 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캣니스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에 대해

받아 들일 준비가 부족하다.

 

아직 개인을 위한 희생 밖에는 생각할 여력이 없다.

1편에서 동생을 위해 희생한 것과 마찬가지로 2편은 피타를 위해 희생하려고 한다.

이러한 캐릭터가 군중들에게 이심전심으로 전해지고

그들도 그 색깔에 물들어갔던 것이다.

자유에는 희생이 필요하다.

그 자유가 자신만을 위한 자유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가족, 애인등 모두를 위한 희생임을

그들은 이 두 남녀를 통해 깨닫고 있다.

 

결국에 2편은 비등점을 향해 끓어 오르는 물처럼 끌어오르려고 한다.

그 모양새가 아주 천천히 헝거게임을 통해 온도를 높여간다.

 

이 영화는 캣니스의 서서히 변하는 마음과 군중들이 서서히 변하는 마음

서서히 자유라는 끓는 점에 가까워지는 표현을

절묘하게 연출했다.

 

물론 이 영화가 4부작이기에 가능한 연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반대로 충분히 지루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은 이러한 무채색의 유채색화를 물에서 천천히 퍼지는 물감처럼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3편이 기대되는 영화는 좀 처럼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3편이 정말 기대되는 영화다.

 

게다가 점점 성장해가는 제니퍼 로랜스의 모습도 이 영화를 재밌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언뜻보면 평범해 보이는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매력은

여타 헐리웃 섹시 배우들에게는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캣니스의 모습을 눈에서 땔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반증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 영화는 각 편마다 감독이 다르다.

따라서 감독 특유의 연출을 같은 영화, 다른 느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편과 2편의 다른 연출로 인해 언발란스 해질 수 있지만

이 영화의 1편의 연출과 2편의 연출은 상당히 궁합이 잘맞는다.

 

 

마지막으로 독재란 무엇인가? 자유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는

매세지 또한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재미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아무리 극단적인 독재도 시간이라는 것에 침식되어 자유로 돌아 온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그에 반해 그 어떤 것으로도 침식되지 않는 고귀한 가치이고 이상인 것이다.

 

By 신삼리술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