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Godzilla.2014)
애런 테일러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 브라이언 크랜스턴, 데이빗 스트라탄, 줄리엣 비노쉬,
샐리 호킨스, 리처드 T.존스와 와타나베 켄 등이 출연하고
2010년작인 50만 달러 짜리 저예산 영화 몬스터즈'(Monsters)로 BIFA(British Independent Film Awards)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가렛 에드워즈가 연출을 맡았고 워너가 제작 및 배급을 맡았다.
<고질라>의 최작은 1954년 일본의 이시로 혼다 감독에 의해 탄생한다.
실제로 1954년은 비키니 섬에서 미국의 수소폭탄 실험을 했던 곳이다.
1954년작 <고질라>는 미국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태평양에 잠들어있던 고질라가 깨어나
선박을 납치하고 일본을 덮치는 내용이다.
2014년의 고질라는 이시다 혼다의 감독의 영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당시 <고질라>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괴수영화(creature feature) 표준이 되고 무수한 속편을 만들어지게 되는 기반이 되었다.
영화의 전박적인 내용을 간략이 소개하자면 90년대 후반에
필리핀 광산에서 괴생물체의 화석이 발견되고
세리자와 박사와 그의 일행들은 화석을 확인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가게 된다.
화석의 발견은 비밀에 부치게 되고 그 여파는 일본으로 옮겨지고
자연적이지 않은 인공적인 지진으로 인해 일본 핵 발전소의
건물붕괴와 정전이 일어나면서 방사능의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언론에서는 필리핀 지진에 따른 여진의 결과라는
보도와 함께 이 사고는 방사능의 누출로 인하여
그 주변 도시는 철저하게 고립과 차단이 된다.
이후 도시는 방치되고 폐허처럼 버려진다.
방사능 사고로 아내를 잃은 과학자 조 브로디는 15년 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사건에 매달려
지진에 의한 사고가 아닌 것을 확신하면서 일본에 남아 독자적으로 조사한다.
미국에서 성장한 조의 아들은 군인 폭탄 제거반 직업군인이 되었고
아버지를 만나러 일본에 왔다가 무토를 목격하게 된다.
무토란 뜻은 (미확인 거대 생물체)의 약자인 무토(muto)을 뜻한다.
실제로 영화의 초반부까지는 밀도 있고 심각한 전개를 보여준다.
방사능 농도가 지금보다 높았던 원시 때에 살다가 방사능 농도가 낮아지면서
내핵에 가깝게 살았던 괴수들이 인간의 만든 핵과 발전소, 잠수함 등을 만들어내자 이를 찾아오게 되고,
방사능이 누출된 일본의 핵발전소 안에서 방사능을 먹고 자란 무토는 거대한 모습으로
인간들이 사는 하와이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을 덮친다
이에 맞선 인간들은 괴수들을 몰아내기 위해 악전고투를 하게된다.
크리쳐물을 자주 보는 편이지만 고질라는 별 관심이 없었다.
97년 미국에서 제작한 고질라를 처음봤을 때는 쥬라기공원을 보는 느낌으로 보게 되었다.
이번에 2104년작을 보기전에 과연 재미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다.
보고 나서 결론은 퍼시픽림이나 97년작보다는 훨씬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고질라는 크리쳐물인 동시에 disaster film(재난영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재난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은 그 영화가 다루는 내용에 따라 공포로도 분류 할 수 있으나,
공포 영화의 피해자가 주로 개인에 머무는 거라고 본다면 반면 재난 영화의
피해자는 집단이라는 점이 다르다.
재난 영화는 영화가 묘사하는 재난의 종류에 따라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자연재난(투모로우), 여행재난(포세이돈 어드벤처), 도시의 재난(타워링),
우주(소행성충돌,외계인공격등..딥임펙트, 우우전쟁등 SF물)등등 이 있고
마지막으로 괴물에 의한 또는 인간의 변종 등으로 공격을 다루는 영화가 있는데
<프랑켄슈타인><킹콩><고질라>등이 이 유형에 속한다.
2014년작 고질라는 거대한 고질라의 크기처럼 큰 스케일로 관객들은 사로잡는다.
거기에 엄청난 CG 장면들과 거대한 존재들을 인간들이 마주칠 때마다 나오는 BG들이
영화의 전반적인 재미을 끌어올려 주는데 한목을 담당한다.
<고질라>의 영화 음악은 <아르고><킹스스피치>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등의 음악감독을 맡은
프랑스의 영화 음악감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담당 했다.
핵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거대 괴수의 영화에 적절하게 내용이 스며들어있고,
방사능 문제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던져주면서 헐리우드의 자본으로 거대한 CG로
떡칠한 괴수영화가 탄생되었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카메라 앵글과 뷰를 활용하여 고질라의 거대한 체형을 실감 있게 극대화하면서
어떤 재난이나 괴수영화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빅 스케일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 갈수록 영화의 극적 재미는 현저하게 감소 된다.
영화 전개상 긴박한 상황을 관객은 전혀 긴장감이나
스릴 등을 느낄수 없는, 동조하지 못하는 장면 등에
다소 지루하거나 재미가 반감되게 느껴지고 특히 헐리우드의 흔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장면이
너무 길게 보여주고 마지막 무토와 고질라의 격투 장면은
아까 말한 것처럼 고질라의 거대한 체형을
실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서 뜻하지 않는 롱테이크 극대화한 것은 좋았지만
그 반면 괴수들이 싸우는 장면에 박진감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기에
이런 지루한 장면들이 연속으로 나오게 되면서 실망감이 가질 수밖에 없게됐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정리를 해보자면
역대급 거대 괴수 영화의 전철을 충실히 밟아주었다고 생각든다.
By Dozil
-------------------------------------------------------------------------------------------------------------------
괴수 영화의 미덕이라 함은 거대함과 가히 폭력적인 파괴라고 생각한다.
집어 삼길듯한 포효 또한 괴수의 필수다.
이 영화는 거대함에 대한 비쥬얼
폭력적으로 파괴적이고 엄청난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포효 한다.
우선 영화를 보기 전에 [몬스터즈]에 가렛 에드워즈라
또 JJ 에브람스 식의 감추고 미스테릭하게 고질라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다.
극 전반부는 그런 식으로 흘러갔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원래의 괴수영화답게 연출이되
안도를 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놀랬던 것은 비주얼적인 부분과 사운드부분이다.
CG의 자연스러움과 고질라와 무토의 중량감과 중력감이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CG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바로 중량감과 중력감이다.
실제적으로 CG 촬영은 대다수 와이어 혹은 센서옷을 입은 사람의 연기 등등에
CG를 뒤집어 씌우던지 아니면 완전히 CG로 창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량감과 중력감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 고질라는 중량감과 중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잘 만들었다.
그러기에 거대한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이
WWE의 거대한 근육질의 레슬러들이 민첩하지 못하고
투박하고 파워풀한 액션과도 닮아 있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
그런 투박함과 중량감이 영화의 속도감과 서스펜스를 충분히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은 생각보다 지루하다.
이게 영화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처럼 만들면 재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편집과 약간의 기술을 가미해 현실과 똑같이가 아닌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에 사운드는 관객을 압도했다.
긴박감 넘치는 사운드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만약에 사운드가 조금이라도 좋지 않았다면
이 영화의 재미는 상당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현실감 넘치는 CG와 연출 그리고 박진감, 박력 넘치는 사운드의 절묘하게 연리지처럼
서로를 품어 주고 있다.
하지만 괴수영화의 한계는 역시 스토리다.
상당히 빈약한 스토리와 전개는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고질라의 기원과 탄생 등등의 대한 설명이 흥미로왔다.
1997의 고질라보다는 잘된 설명에 만족한다.
볼만하다 하지만 당신의 성향에 따라 재미있는지 없는지는 판가름 날것이다.
★★★
By 신삼리술돌이
----------------------------------------------------------------------------------------------------------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영화 고질라
나는 특촬물은 왠만해선 잘 안 본다 그래서 고질라는 꼴랑 1998 참치 고질라가 첨이고
일본 괴수 고질라는 그냥 여기저기 흘려본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거대 자본으로 다시 리부트 되어 나온다는 말에 관람을 확정.
영화 시작은 약간의 긴장감,
일본의 핵발전소가 지진으로 무너지는 사건을 시작으로 출발한다.
어떤 영화던 사건이 툭툭 터져야 영화는 지루하지 않고 이어 볼 수 있는 하나의 중요 요소가 되지만
고질라는 사건의 전개만으로 계속 진행된다.
사건의 전개... 컷..
배경 바뀜 사건의 전개.. 컷.
배경 바뀜..
두두둥 하다가 컷 조용해지는 리셋 느낌의 적막감
고질라 언제 나오지? 지루함의 시작이 된다.
또한 상대 괴수(무토)의 첫 출현으로 뭔가 시작인가?라고 생각이 들 때 괴수는 사라진다.
이러면서 사건은 다시 리셋.
또한 도심에서 군인과 괴수의 싸움도 아~ 싸우고 있구나 정도만 흘러가는 컷 외에 다시 주인공으로 샷을 잡는
방법이 계속이기 때문에 보는 내내 아쉬움보다는 짜증이 올라오는 것은 물론
무토와 고질라의 대전에서도 끈질기게 쫒고 쫓기는 고질라와 무토의 대결이 막 시작하는 단계에
역시 카메라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하지만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의 임박을 지켜보는 시점을 역시나 악날하게 가린다.
그래서 역시 관람불가
긴장감 기대감을 주는 것은 좋지만
같은 감정이 계속 흐르면 무감각해지듯이 같은 연출이 반복적으로 되면 역시 무뎌질 수밖에 없다.
한 번쯤은 터트려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고
이러한 감독의 밀당식의 연출법은 깊은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광고와는 다르게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수입/배급사는 무슨 정신으로 이걸 액션으로 광고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영화 장르가 액션으로 표기되어있다.
또한 괴 수중 심의 영화의 표본인 고질라는 재난으로 표현한 것까지는 좋은데
재난의 피해자는 늘 인간이고 그 속에 사랑과 우정, 가족애, 생존 본능을 보여주는 반면
재난이라고들 표현하지만 딱히 그러한 점은 극히 약하게 표현되어 재난이라고 보기에도 뭔가 모자란 감이 있다.
괴물들이 나오는데 도망은커녕 구경하기 바쁘고
가족애라는 떡밥을 던지지만 어느새 주인공은 미군 최고의 폭발물 처리반이라는 완장을 셀프로 차고
가족을 찾는 건 2지망으로 밀리고
(뭐 이유가 있긴 하지만..미군의 폭팔물 처리반이 그렇게 없으려나.싶고
나서서 하기보단 하고 있는데 맞물려 도와주는 식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기도)
도시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죽은 상황의 마무리가 환호와 휘파람은 생뚱 맞았다.
헐! 그 자채다.
단점만 늘어 놨지만
미비한 환경의 집에서 보기보단
영상미와 사운드가 빵빵한 IMAX시스템 극장에서 보기를 권장한다.
★★☆
By 고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