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ROARING CURRENTS, 2014)
재유정란에 이순신 장군이 울들목전투 즉 명량전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하는 의인이자 리더 그리고 성웅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그런 이순신장군을 우리는 만날 수 있는 것인가?
안타깝게도 대답은 NO 이다.
이 영화에서 이순신장군의 진가를 알기란 쉽지가 않다.
우선 이순신장군이 어떤 분이였는지를 알기 위해서 보여주는 장면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우선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은 그 당시의 시대상황이 어땠는지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지 않고 있다.
원균에 의해 모든 전함이 수장되었고 남은 배 12척
게다가 군량미도 부족한 상태, 군의 사기는 최악
게다가 의금부에 압송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거의 폐인이 되어 다시 백의종군을 한 이순신 장군
이런 시대적 상황에 대해 그저 설명으로만 보여주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건 아니었을까?
이런 정서를 전반부에 좀 더 쌓았더라면 이 영화 후반부의 전투가 더욱 처절하게 느껴졌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중반부까지 이 영화는 어떻게든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한다.
12척으로 어떻게 이겼단 말인가?라는 감독의 고민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막상 전투가 시작되니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이순신장군의 최대의 장점은 바로 이기는 전투만 하시는 분이다.
이말인 즉슨 지는 전투에는 절대로 나서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백병전을 했을 것인가?
대답은 No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도 그 수많은 해전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배 한척 한척을 너무도 소중히 생각하셨기에
절대로 영화에서와 같은 배를 버려가며 싸우는 전략,전술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지극히 기다리고, 지극히 계획을 세우며, 지극히 안전한 전투를 하시는 분이다.
그런 지장의 모습이 바로 이순신장군이다.
과연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그런 것을 제대로 보여줬을까?
이 영화에서 보여준 이순신 장군은 그야말로 원맨쇼를 보여준다.
직접 적을 베고, 화살을 날리고....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순신장군은 그런 돌격형, 선봉형 리더가 아니다.
그저 고민에 고민을 하고 계획에 계획을 세워
자신이 맞는 때에 자신의 방법으로 전투를 하시는 분이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순신장군의 이미지에 대한 의도는 알겠다.
영웅적인 모습에 대한 이미지는 영화라는 장르에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고 싶거나 그의 일화를 알고 싶다면
김탁환 작가의 '불멸의 이순신'을 차라리 읽기를 추천한다.
그곳에 이순신 장군은 명량의 이순신 장군과는 확연히 다름을 알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하자는
분배와 인물이다.
이 영화는 중반부 부터 후반부까지 해전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나친 보여주기식의 전투는 강약조절이 안되어있고
나중에 보는 동안 템포에 익숙해져 박진감이 떨어졌고
결국엔 약간의 지루함을 유발한다.
좀 더 중간의 전투에서도 스토리를 넣고 인물간의 이야기를 넣었다면
좀 더 영화가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 반대로 더욱 박진감 넘치게 하드보일드하게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류성룡이라는 배우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일까?
차라리 활에서 보여준 몽골무장의 역활이 이번 구루지마 역활보다 훨씬 납득이 가는 연기였다.
비중이 있을 것 같은 이순신 장군의 맛수로 나오지만
글쎄...보스급이라기엔 너무 가볍고 너무 허무하다.
결론을 내자면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까?
걸출한 배우들을 가지고 이정도의 영화밖에 만들지 못한 감독의 역량의 문제인 걸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이순신 장군의 소재를 가지고 이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가? 라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군도도 그렇고 해적도 그렇고 명량도 그렇고
요즘 한국 영화 속에는 무엇이들어 있는 것인가?
아니 그저 비어 버린게 아닐까?
By 신삼리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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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콘텐츠 자체를 이야기해보자면 지금까지 이순신 관련 영화를
보고싶었지만 사실 영화가 별로없었다.
1962년,71,81년 그리고 드라마 '불멸의이순신' 정도밖에없어서
이순신 장군의 활약하는 해전을 다룬 영화가 없었다.
그동안 해전이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고 제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없었던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국민들이 원하는 해전영화를 그야말로 그대로
잘 보여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된다.
요즘 군대 내 폭행사건이나 탈영사건등이 빈번히 발생되고있다.
이런 가운데 박대통령이 오늘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있다.
이순신 장군도 군인이었다.이순신 장군이라면 일벌백계로 처단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위인이다.
현재 우리 지도자는 너무 말이 많고 그것이 우리한테 가슴에 닿지 않고,
그것이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순신 장군은 직접 행동으로
본인이 앞장서서 실천하는 사람이다.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서 탈영병이 많이 생기면서
탈영병을 잡아서 참하게 하는 그런 상황을 영화속에서도 그려내고있다.
실제로 난중일기에도 그런 장면이 영화처럼 나온다.
최근 우리국민들이 재난사고 등으로 많이 아파하고있다.
그런데 사회고위직 인사들은 국민들을 위로하긴 커녕 오히려 못질만 해대고있다.
이런 사회 부조리속에 아마 이순신을 찾게되고 영화한편으로 위로를 얻으려 하는거 같다.
이순신 애기를 하자면 리더쉽을 빼놓을수없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이순신 밑에 장수들은 자기 살길만을 챙기는 모습이 나온다.
어자피 질 전쟁이니깐 승산이 없으니 육군으로 합류하자는 제의를 이순신을 설득한다.
하지만 이순신은 바다를 잃으면 우리가 살아남지 못한다라는 원칙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 소신을 갖고 해전을 준비한다.
자기 소신을 지키면서 책임을 지는 그런 모습들이 우리사회에 비쳐봤을때 부각되는점이다.
선조가 이순신한테 해전을 포기하라는 어명을 내리지만 선조의 지시를 일축하고 바로 전쟁터로 나간다.
그런면으로 봤을때 타협하지않고 물러서지않고 정면으로 돌파해가는
자세들이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할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솔선수범 이다.
명량해전에서도 왜척과 해전 초기에 이순신 함선 한대만 선봉에 서서 적과 맞선다.
이 모습은 난중일기에서도 기록된 장면인데 영화속에서도 그대로 재현했다.
이런 솔선수범하는 이순신의 리더쉽이 명량 해전을 승리로 이끌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유례가 없는 스크린 대첩이 일어나고있다.
7월말 부터 8월셋째주까지가 극장시장에 일년중 제일 성수기이다.
관객수 통계를 보면 거의 1,2,3위가 다 이 주에 있다.
솔직히 CJ가 제작을 했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었었다.
광해처럼 야사나 픽션을 너무 집어넣어버린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될거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명량의 런닝 타임은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인데 1시간은 명량해전을
몇칠 앞두고 펼쳐지는 모습과 1시간은 해전을 다루고있다.
배우들의 놓고 보자면 최민식,류승용,조진웅등이 등장하는데 이순신역에 최민식이
어울릴까 와 류승룡과 조진웅의 일본 장군의 모습들의 모든대사를 일본어로 하는 모습에
어색할거같았지만 보면 볼수록 낮설지않았다는 점이다.
구루지마가 목이 잘리는 과정을 영화에도 그대로 묘사한건 좋았지만
속빈감자 처럼 너무 허무하게 죽어버린게 좀 황당했다.
또한 진구와 이정현의 연기도 적절한 임팩트가 있었다.
고경표도 등장하지만 오히려 SNL의 모습과 시트콤 생각만 나와서 극의 재미을 반감하는
느낌이들은건 어쩔수없었다.
결론적으로 이순신의 전기영화라는 소재가 아니였다면 냉정한 평점을 받을만하다.
By Do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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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아쉬운 영화
뭐라 특별하게 할말은 없다.
초반 50%는 이순신 장군의 그동안 어떻게 지내온지의 내용을 나레이션으로 담고 있지만
부족하며..
후반 해전은 이순신 영웅화(영웅이시긴 하지만.)로 인한.. 여러 장점들이 죽어버린듯하다.
무리한 설정. 극적인 각색. 이순신말고는 없는 인물설정.
이순신은 꼭 자기가 잡겠다고 이순신 이순신 외치면서도 결국 남는건 이순신이란 이름을 부르는것뿐..
적 수장으로 뭘하고 있나 전혀 부각이 안되고.
일본 배의 고증이 잘못되어.. 마치 배가 조선의 판옥선과 비슷하게 설정되어 있지만 전혀 아니라는거..
더 작고 더 낮고 길죽한 타원형..함포 없음.조총과 백병전위주의 전투..
또한 이순신 장군은 당시에 선봉에 나서서.. 싸우긴 했지만.
백병전은 기록은 없었고..기록상으론 처음 배를 이끌고 합류한..??(이름이 기억안나는.-_-)
그 배가 백병전을 했다는 기록은 있다.
역사적 바탕으로 하는 영화에 고증과 사실적 바탕으로 인한 매끄러운 연출력이 더 필요 하지 않을까..
본인 또한 이순신장군에 대한건 보통적인것만 알뿐 영화를 보고 후에나 해당 자료를 찾아보고나서
이는 각색을 영화적 연출로 어쩔수 없이 바꾼게 아닌..것 같은 느낌이며..
왜 그렇게 했는지 의문이다.
By 고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