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Fury,2014)
도둑맞은 영화 퓨리에 대해서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자.
영화 <퓨리>는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전장 별명,브래드피트)가
4인의 병사와 함께 탱크 ‘퓨리’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진격하며 펼쳐지는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미군의 'M4 셔먼탱크'와 독일군의 '티거탱크' 등 2차 세계대전에서 실제 사용된 탱크를 통해
기존 전쟁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한 차원 높은 리얼리티의 전투씬을 보여준다.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 제작자로도 이미지가 굳어진 '브래드피트'가 주연과 제작을 맡고있다.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사보타지>의 감독인데 그 전작들은 경찰스토리 위주의
영화들을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브래드피트'와 함께 전쟁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 <퓨리>에서 탱크 ‘퓨리’를 책임지는 리더 ‘워 대디’를 중심으로
그와 함께하는 4명의 대원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시에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한다.
뛰어난 리더십과 압도적 카리스마로 ‘퓨리’를 이끄는 대장 워 대디는 오랜 기간 지속된
전쟁 속에서 부대원들과 함께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온 인물이다.
부대원들을 살리겠다는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터를 누비며 전장의 영웅으로 불리는
그는 ‘퓨리’에 함께 하게 된 신병 ‘노먼’을 포함한 4명의 부대원들과 함께 적에 맞서 싸운다.
이 영화는 전차병들의 이야기들을 중점으로 다루고있고,전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게 사실이지만
실제 영화에선 전차전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않다.
<퓨리>는 가볍게 볼만한 전쟁영화는 아니라는 점이다.
극중 인물들의 심리, 상태 등 진지한 점들을 볼수가있고,컬리어 하사의 설정은 전쟁에
노련하지만 <라이언일병구하기>의 밀러대위나 호바트 상사와 비슷하다.
그리고 '워대디'란 전쟁영웅담을 통한 통쾌함을 주기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을
통해 남겨지는 씁쓸함과 회의감을 느낄수있다.
그렇다고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진지함만 있지않고 영화적 재미도 동시에 주고있다.
영화에서는 전쟁이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영상을 통해 과장없이 보여주고있다.
평론가들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선 호평비율이 70%을 넘겼고 관객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2014년 11월 18th Hollywood Film Awards에서
편집상을 수상했다.평가는 좋았지만 흥행쪽을 살펴보자면 북미 한달동안 7300만달러를
벌여들였고,월드와이드로 평가해보자면 몇몇 나라에서 아주 망한것도
아니고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것도 아니라서 애매하게 5000만달러를 넘겼는데,그동안
<라이언일병구하기>처럼 대규모 전쟁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겐
부족한 점이 많았나보다.
국내에서는 개봉 시점을 잘못잡았는지 <인터스텔라>인기때문에 적은 상영관으로 출발했고
그후 <헝거게임-모킹제이>와 겹친 상영등으로
국내에선 130만 관객을 끝으로 빛을보지 못했다.
게다가 '소니픽처스'의 전산 시스템이 사이버테러로 <퓨리>가 유출되면서
'소니픽처스'는 현재 추정이 어려울만큼 막대한 손해를 예상하고있다.
더군다나 <인터뷰>도 개봉을 못하게 된 상황이고<퓨리>제외한 4개의 미개봉 신작영화들도
모두 유출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더욱 암울한 뉴스는 '소니픽처스 코리아'가 한국에서 철수 한다는 것이다.
26년동안 '콜롬비아 트라이스타'로 시작해 소닉픽쳐스의 제작영화들을 배급한
'소니픽처스 코리아'가 오는 11월20일 개봉하는 영화 ‘퓨리’를 끝으로 한국 배급 사업을 접고 철수를 한다.
추워지고 연말 모임이 많아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들뜨는 이들이 많겠지만
소니픽처스만은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