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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랜맨 (The Plan Man, 2013)

 

 

 


플랜맨 (2014)

The Plan Man 
7.5
감독
성시흡
출연
정재영, 한지민, 장광, 김지영, 차예련
정보
코미디 | 한국 | 115 분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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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도 계획대로 움직이는 나노 플랜맨

모든 삶을 시간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한정석(정재영)

어긋난 계획, 계획에 없던 약속, 삐뚤어진 넥타이, 실밥 풀린 코트

편의점에 막 놓인 삼각김밥들이 오늘도 그의 신경을 긁는다.

삐뚤어진 건 바로 잡아야하고 지저분 한 것들은 깨끗이 해야 불안한 마음이 가신다.

 

 

그에 반해 모든 것이 즉흥적이며 자유분방하고

지저분 한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유소정(한지민)

뜻하지 않게 밴드에서 탈퇴하고 클럽에서 리얼리티한 일상의 생활을 작곡하고 노래하는

생계형 싱어송라이터이다.

 

나노 플랜맨과 자유분방하고 질서가 없는 여자의 만남!

 

 한정석은 편의점에 자기와 똑같은 편집증을 가지고 있는 이지원(차예련)를 좋아한다.

매일 똑같이 12:15분에 삼각김밥을 사러 간다.

정렬되어있는 삼각김밥과 상품들을 보며 안락감을 느낀다.

하지만 지원은 자신의 결벽증과 편집증을 증오하고 고치고 싶어 한다.

자신과 같은 증세의 정석의 호감을 받을 수 없다.

 

 

 정석은 자신을 고쳐 지원의 호감을 얻기 위해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한다.

소정은 지원을 만나러 편의점에 온 정석이 지원에게 고백하기 위해서 쓴

나노 계획 일기장을 보고

작곡의 영감을 받게 되고 정석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런 와중에 정석의 피아노 실력을 보게 되고 TV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기 위해서

정석을 같은 팀으로 영입을 한다.

그 과정에 서서히 정석의 편집증과 결벽증은 소정의 자유분방함에 습자지처럼 물들어가고

자신들도 모른 채 둘 사이에 알수 없는 감정이 흐르게 된다.

그 와중에 정석이 어릴 적 사건을 통해 결벽증과 편집증에 생긴 이유.

소정이 반드시 TV오디션 인기 작곡가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유를 

영화는 서서히 전혀 맞지 않은 두 남녀를 통해서 풀어간다.

그 와중에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간단한 스토리의 영화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 연출을 한 영화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시라노: 연애조작단', '커플즈'와 같은

전형적인 스토리다.

 

나는 로맨틱 코미디는 좋아하지 않는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는 왠지 현실성이 떨어져서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자주 보는 장르의 영화는 아니다.

 

'플랜맨'은 생각보다 산뜻하고 담백한 영화다.

딱히 어떤 클라이막스가 존재하지 않지만

두 주인공의 캐릭터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를 준다.

정재영씨의 나노 플랜맨의 소심하고 편집증적인 연기와

한지민씨의 노래 또한 그 소소한 재미의 요소 중에 하나다.

생각보다 훌륭한 보컬을 가지고 있어서 깜짝 놀랬고

재밌는 멜로디와 가사(뮤지 작사,작곡)가 신선했다.

한지민씨의 이쁜 외모는 당연히 플러스 요인~!

 

아무튼 이번 겨울 난로처럼 뜨겁지는 않아도

가슴에 붙인 핫팩처럼

연인의 잠바안에 데워진 손처럼

 

따뜻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품은 영화를 좋아한다면 보기를 추천한다.

 

 

P.S - 극적인 요소를 원한다면 이 영화는 보지 말길 바란다.

(딱히 그런 요소가 별로 없다. 뭐 감독이 넣는다고 한 것 같지만 딱히 힘을 준 것은 아닌듯하다.

뭐 로맨틱 코미디가 뭐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이번 리뷰에는 딱히 영화 외적인 요인에 대해 쓸말이 별로 없다.

그 딴건 개나줘버려 왈왈왈왈 고양이나 줘버려 야옹야옹야옹~~~

(플랜맨 ost 중에서)

 

싱글남은 절대로 영화관 가서 보지 말기를 추천한다.(상당히 추해질 것이다.)

플랜맨 ost 들어보시길 아주 재밌고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