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리뷰에 앞서 영화와 성경을 자꾸 견주어서 보지 말자.
이 영화는 성경에 나온 것과 다소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영화를 성경에 맞추어 보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건 멍청한 일이니깐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 뒤에 쓰겠다.]
(이 줄거리 소개는 영화 줄거리이지 성경의 토대가 아니다. 성경과는 다름을 밝힌다.)
신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다.
하지만 하와는 뱀의 꼬임에 넘어가 먹어서는 안될 금단의 열매를 먹게 되고
남자는 죽을 때까지 노동을 해야 먹고 살수있고
여자는 해산의 고통을 견뎌야 자식을 얻을 수 있다.
아담과 하와의 자녀가 셋이 있었는데
장남 카인 차남 아벨 그리고 막내 셋이다.
카인은 아벨을 시기하여 살해하고
아담과 하와를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다.
그에 감시자들은 인간의 불쌍함을 느끼고 카인을 도와 주기로 한다.
하지만 감시자들 또한 카인의 자손들에 의해 사냥을 당하게 되고
결국 그들과 적대관계가 된다.
셋만이 아담과 하와의 뜻을 받아 선택받은 신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종족을 번성한다.
카인의 왕국은 점차 번성하지만 약육 강탈 탐욕이 점점 더해져
온갖 동물과 나무 식물 광석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그들이 지나가는 땅은 불모지가 된다.
그들은 스스로를 저주 받았다 한탄하며
그 지옥같은 삶을 살아간다.
셋의 선택받은 자손 중에 노아라는 의인이 있었는데
노아는 선택받은 민족으로써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신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은 채..
그러던 중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는데
세계의 종말과 그 재편성에 대한 비전을 본다.
비전에 나와있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계신 곳
그 산에 가서 씨앗을 하나 받게 되고
그 씨앗을 땅에 심어 자란 나무와 아교로 방주를 만들려고 한다.
(방주에는 모든 한 쌍의 동물들과 식물들을 씰어 생명을 살려야 하므로 아주 큰 규모다.)
그 와중에 감시자들은 노아가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임을 알고 방주 건설을 돕는다.
카인의 왕국 왕인 두발가인은 나무가 자라는 기적을 목격하고
그 길을 따라 노아와 마주치게 된다.
노아의 비전을 들은 그는 백성들과 동승하기를 원하지만
노아는 신의 뜻에 따라 거절한다.
두발가인과 노아의 전투는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시작되고
지구 상에 모든 인류는 죽게 된다.
비가 그치고 다시 육지가 나고 세상은 정화되어
노아의 가족만 살아 남고 손녀를 얻고 인류는 다시 번영하게 된다.
이 영화는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성경을 모티브로 따온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다.
아주 영리하게 성경을 인용한 다분히 오락적인 영화다.
기독교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성경을 모독했다느니 성경과 다르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그건 어불성설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성경의 사건을 다르게 각색한 영화다.
즉, 소설이라는 것이다. 재미를 주기 위해 각색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내서
인물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그런 전형적인 이야기이다.
이런 소설을 성경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성경은 만고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는 그야말로 성스러운 신의 말씀이다.
그런 책을 한낱 픽션의 불과한 시나리오와 비교한다는 것은
성경 자체를 낮추는 꼴과 뭐가 다른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독교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광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가 성경 말씀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불경한 것이 아니라
이 영화는 그저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진 가상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역사에 나오는 실존 인물에 대해 드라마나 소설을 영화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말이다.
쓸데없이 픽션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에 광분하는 것은
쓸데없는 맹목과 다름없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성경공부했던 내용을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나도 기독교인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적 상상력과 실제 성경의 내용의 다름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어떻게 다르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영화와 사실을 견주어보면서 보게 되면
뜻하지 않은 재미도 찾을 수 있다.
(꼭 영화가 사실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영화를 영화로 보는 시각을 갖추기를 바란다.
진리의 말씀은 이따위 픽션의 시나리오와 견주는 것
자체가 성경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인가?
이 영화의 연출은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다.
노아 시대는 구석기 시대이다.
물론 영화에선 철기 이후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탄력적으로 이해를 하려 해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소한 이정도 디테일은 감독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철기를 쓴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시대에 비춰 보면 삼국시대일 것인데.
그렇다면 이 영화는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국시대에 인류가 멸망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장비와 옷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거슬렸다.
물론 중간에 쉴드를 치듯 감시자들이 자신의 지혜를 알려줬다고 하지만
그렇다 해도 개연성을 갖추기엔 상당히 부족하다.
게다가 감시자들의 설정은
현재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루머(설)들 중에 발췌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빈치 코드 같은 설도 유럽에서 유행한 설이다.)
소설 '루시퍼 복음'을 보면
이러한 설정이 주된 내용이다.
'하늘에서 빛의 형상으로 내려온 타락 천사들
그들은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기술을 알려줬고
그들은 외계에서 온 외계인들이었다.
고대 문명의 벽화에 그런 그림들과 유적들이 이런 이론을 증명한다' 라는 것이
이 소설의 골자다.
그리고 몇 년 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프로메테우스]도
이런 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현재 상당히 유행하는 설이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성경에서 사건과 인물을 가져오고
각가지 설들을 융합시키고
창조론과 진화론도 합쳐서 보여주는
말 그대로 짬뽕 같은 영화라는 것이다.
그래서 시나리오의 개연성과 전개가 상당히 탄력적이고 물렁하다.
게다가 대홍수로 전 세계가 침몰하는 대장관을 방주 근처에서만 보여주는
졸렬한 연출 또한 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솔직히 포스터 한 장의 대장관조차 따라가지 못 했다.
인물 간의 갈등도 너무 빤해 보이는 갈등구조와 막장드라마 형식의 갈등이
영화를 너무 뻔하게 만들고 심지어 지루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는 영화 필름에 담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러셀 크로우의 호연
그리고 엠마 왓슨의 미모뿐인듯하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건데 영화는 제발 영화로 보고 영화로 이해하고 영화로 판단하자.
괜히 사실과 진리에 빗대어 본다면 영화와 소설과 같은 픽션의 문화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믿음은 이런 것을 깐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신이 원하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
한번 헤아려보는 계기가 되길....
By 신삼리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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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아에 대해서 단순히 아는 것은
신의 계시를 받고 방주를 만들어 동식물 한 쌍씩을 살리고
큰 홍수로 인간을 멸하고 지상의 모든 죄를 씻고 새로이 인류가 시작을 한다.
정도 밖에 모른다.
그래서 단순히 영화의 볼거리 위주로 선택을 해서 관람을 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39분으로 상당히 길다.
그래도 다행히 긴 러닝타임만큼 후반부를 조금 제외하면
영화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흘러갔다.
영화의 전계는 약간 아리송하게 흘러간다.
분명히 이 영화는 노아란 영화임에도 (초반부는 그렇게 흘러가지만..)
중반부는 중세 판타지 전쟁영화로 바뀌고 전쟁이 끝나면서는
종교의 미친 아버지의 싸이코 스릴러로 바뀌고
후반부는 무슨 오지에 사는 노인 부부의 재결합 같은 다큐 같다.-_-;;
영화의 대자연의 경관을 보여주는 영상미는 만족한다.
지평선에서의 실루엣, 넓은 평야, 어딘지 가보고 싶을 만큼 궁금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하지만 영화적 배경이 되는 영상미는 상당히 좁다.
일종의 재난 영화 같은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영화는 노아에서의 시선을 떼지 않는다.
홍수가 일고 인간이 말살 당하는 주변 다른 부락등 다른 지형들이 침수당하는 장면을
좀 더 광범위하게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영화의 고증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그냥 현시대에 맞게 각색을 완전하게 한 건지
보는 내내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
저 시대에 현시대 못지않은 텐트, 갑옷과 무기들
거기에 화약 비스무리 한 것까지..
아무리 감시자들이 지식을 나눠줬다고 하지만
그런 시나리오대로라면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또한 종족번식이 목적인 마당에 니짝 내짝을 중요시하고 근친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마도 등급을 낮추기 위한 꼼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영화는 창조론과 진화론이 같이 공존하는데 신의 뜻이라고
동, 식물 한 쌍씩 모아 살리려는 그 의도가 약간에 모순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중간에 태초에 어둠 속에서 신이 빛을 만들었고
여기까지는 창조가 맞다 후에 빛은 응집되고 이래저래 진화론에서 나온 지구가 탄생됐다.
거기에 생명이 살게 되었고 수중에 있던 생명이 지상으로 나가면서 진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직 인간만이 신의 창조물이었다.
여기서 그냥 홍수만 내면 인간은 죽고 남는 건 수중생물뿐일 것이고 그 수중생물이
다시 진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종교 이야기는 뼈대만 생각하고
영화가 사실이내 아니내를 떠나 영화로만 봤으면 한다.
여담이지만 기독교 소재 영화는 나름 대부분 흥미로웠다.
그게 성경에 충실했건 날조된 연출이었건 말이다.
불교 소재로 한 영화는 왜 안 나올까..?
물론 이런 오락물로 말이다.
스님이 악을 물리치고 도술도 쓰고.( 아 있었구나. 공작왕같은..?)
불교의 지식은 전무해서 딱히 생각나지도 않고
저런 영화가 스님만 따온 건지 아님 불교쪽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
By 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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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라고 하면 대부분 비종교인들이 아는 지식은 신의 계시를 받고
홍수를 대비하여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의 암수 한 쌍을 태우고 대홍수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100% 성경 이야기가 아니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성경적인 요소는 일부분일 뿐이고 허구로 만든 영화이다.
아마 기독교인들은 이 영화를 보면 크게 실망할듯싶다.
나는 두 시간 넘는 동안 영화를 보면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중간중간 가미된 걸 보고 역시 판타지적 매력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받쳐주는 무엇인가 빠진듯한 아쉬움이 많다.
특히 감독은 이 영화에서 노아의 입장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창조주의 심판이 있었을 때 노아의 번뇌와 갈등을 잘 표현한 것은 좋았지만
기대 이하 였던 건 어쩔 수 없다.
결국 이걸 보여주려고 그 긴 러닝타임을 소비한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대런 아로노프스키 영화를 처음 접한 건 <레퀴엠 : Requiem For A Dream>이었다.
마약을 주제로 한 스토리로 흔들리는 화면구성, 흡입력있는편집 그리고 몽롱한 OST..
OST를 들어보면 마약처럼 중독되는 음악들..
감독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그다음에 접하게 된 영화가 <레슬러>다.
미키루크의 주연으로 최고의 스타였던 프로 레슬러의 모
습을 통해 열정과 꿈, 희망과 순수함을 담은 감동 드라마를 보여줘서
이번 노아에서도 조금 기대를 했던건 사실이다.
특히 출연배우들과 큰 스케일에 뭔가 스팩타클을 기대했건만
제작비가 1500억 달러가의 블록버스터가 이렇게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노아>는 헐리우드보다 일주일 앞선 3월 20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한국에서 했다.
북미 시사회 때 그다지 평이 좋지는 않았다고 하나
앞으로 개봉될 노아의 헐리우드 성적을 두고 보면서 전망을 해야 할듯하다.
★★
By Dozil
신삼리술돌이: 이 양반이 [레슬러]를 찍은 양반이라니~~~~
[레슬러]는 그렇게 잘찍어 놓고 이 영화는 왜 이따위로 만든 걸까?
이 감독도 기복이 심한 감독인건가....
[레슬러]지만 추천해 줄 만한 영화지만 [노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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