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A Hard Da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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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2014)

A Hard Day 

8.6

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1 분 | 2014-05-2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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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중인 고건수(이선균)는 지나가는 행인을 치고 만다.

 

당황하여 시체를 트렁크에 넣고 질주하지만, 아뿔싸 이번엔 음주 단속에 걸린다.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 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이다.

 

이선균과 조진웅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을 맡고있다.

 

 

 

구성자체가 반전과 박진감을 크게 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스토리 자체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부분에서 관객의 몰입할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부패경찰의 형사 캐릭터와 마약 그리고

 

사체 유기 및 수사한 압수물을 빼돌려 이용하는듯 소재 자체가 자극적인 방향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위트있고 발랄한 대사들.

 

(조진웅의 대사연기 - 상황에 절대 안어울리는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서 대사들을 말하는데 사이코패스 기질이 보인다.)

 

사면초가에 빠져버린 주인공의 표정과 행동들.

 

 (어머니 관속에 시체을 유기할려는 장면과 이미 못까지 박은 관속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나오는 장면)

 

등은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순간적인 웃음코드 까지 보여주는 장면들이 영화 중간중간

 

 

 

 

가미되어있어서 런닝타임동안 지루하지 않게 볼수있었고

 

또한 이런 긴장과 웃음코드들이 전혀 군더더기 없고 과하지도 않게

 

눈쌀을 찌푸리지 않게, 관객들이 동조 하고, 이해할수있는 장면과

 

상황들을 연출하면서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에 칭찬을 해줄만 하다.

 

 

김성훈 감독은 실제로도  5년동안 이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도

 

수정에 수정을 반복해서 영화의 컷트들로 잘 다듬어 연출한거같다.

 

조진웅의 맡은 박창민이란 캐릭터가 여기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등장하는데 경찰서에 나타나는 장면들은 인상적이다.

 

 

 

 

 

반면 이선균이란 배우는 선한 이미지가

 

강렬하기 때문에 찌질한 형사역에는 제격임은 분명하다.

 

두 배우가 이끌어 나가는 '끝가지 간다'는 지난주(6월 2일~8일) 

 

 전국 639개 상영관에서 89만608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54만648명이다.(영진위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현재 극장가에 헐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가운데

 

이제 개봉 2주차에 들어간 국내영화가 이정도 관객수를 올린것은 정말 선방했다고 볼수있다

 

 

 

 

 

끝까지 간다'는 이정범 감독, 장동건-김민희 주연의 '우는 남자'와

 

장진 감독, 차승원 주연의 '하이힐' 등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이들보다 2배 이상 높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 영화는 경찰 조직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있다.

 

유흥업소에서 상납금을 받는 강력계 형사들이 등장과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이 범죄를 저지르고 숨기고 형사가 죄인이되고,

 

또한 모든걸 덮으려는 경찰조직의 모습들이 등장한다.

 

 

 

 

제목만으로 보면 뭔가 코미디영화의 삼류 제목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영화를 볼려고 망설이는 분들에겐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다.

까다로운 칸 에서도 난리가 났을정도 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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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t  -22=

 

By Do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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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디테일의 힘이 살아 있는 영화다.

전체적으로 큰 스케일의 영화는 아니다.

장소 또한 협소한 몇몇 장소 뿐이다.

 

 

하지만 이선균과 조진웅이 이끌어가는 이 영화에서는

장소도 스케일도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우선 달달한 로맨틱 코메디의 대명사인 이선균이

이런 부패하고 찌질한 형사역을 맡았다고 하니 약간 놀랍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조진웅의 연기 스펙트럼이다.

(조진웅씨는 정말로 다양한 연기를 하는 배우임에는 틀림이 없다.

게다가 배우로서 완벽한 얼굴을 갖고 있어 감독들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배우가 아닐까 생각된다.)

 

 

완벽한 사이코패스적인 악당 부패 형사를

더 이상 이상할 수 없다할 만큼 이상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했다.

 

이선균의 끈임없는 어설프고 당황하며 찌질한 연기와

지나치게 차분하다못해 놀리는 듯한 말투의 조진웅의 연기는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 일으킨다.

 

 

이 두 배우의 앙상블은 보는 이들을 긴장만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두 극단적인 캐릭터들의 배우들의 연기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은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관객들의 웃음이다.

 

 

이 웃음은 어이 없어서 나오는 실소가 아니고

오로지 두 배우의 힘에 의해  나오는 가슴에서 받쳐올라오는 웃음이라서

영화적인 의미는 크다.

 

 

그렇다고 웃음에 초점을 맞춰 주된 서스펜스를 희석시키지도 않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최대의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웃음 자체는 90년대 영화의 웃음과도 닮아있지만 서스펜스'긴장감'를 바탕으로 둔 웃음이라

전혀 촌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디테일한 설정 또한 영화의 재미를 준다.

예를 들면 마지막에 권총을 둘러싼 러시안룰렛게임같은 시쿼스

 

중간에 같은 부패경찰인 정만식이 이선균 어머니의 묘소에 찾아왔을  때

정만식이 이선균을 욕하며 놓아줬던 시퀀스 또한

관객들의 예상을 넘어선 장면이라 신선함을 줬다.

 

이와 같은 우리 영화가 칸에서 주목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 영화 팬으로써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영화의 독특한 시퀀스와 정서가

세계의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이 또 한번 증명되었다.

 

그것은 오로지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의 힘일 것이다.

(CG 떡칠과 미니어처, 특수효과 없이도 만들어낸 한국영화의 힘이다.)

 

 

앞으로 이런 짜임새 있는 영화

관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힘 있는 영화가

극장에 자주 걸렸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상하게 어울리는 두 배우의 절묘한 앙상블

그 뒤에 터져나오는 긴장감과 웃음

 

 

(부패 경찰에 관한 잡소리를 쓰고 싶지만 너무 많은 글을 쓰는 것 같아 이만 글을 줄인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쓰기로....)

 

 

 

 

 

By 신삼리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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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스케일이지만.. 찰진구성과 매끄러운 진행 군더더기없는 편집..

달달한 로맨티스트 이선균이.. 대표 부패 형사 찌질이 캐릭으로 돌아왔다..

 

어머니 상을 당한 이선균(고건수)는 감사팀이 떴다는 소식에 급하게 경찰서로 향해 가지만  

교통사고를 내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영화의 사전지식따위는 전혀 없었다.. 쌍팔년도식 포스터에..

카피문구..는 오히려 흥행요소의 안티로 작용할정도..

라 더더욱 볼생각은 없었다.

 

또한 이선균과 조진웅 캐스팅은 ..왠지 낮설다는 느낌과 잘 안맞을것 같은

궁합.이라 더욱 기대감은 없던 영화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사건의 빠르게 시작되는 전계. 찌질한 이선균의 연기력과 

조진웅의 차가우면서 여유롭고.. 소이오패스적인 연기가  더해져..

어느누구든 그 상황이 되어도.. 당황하고 긴장하게끔 상황은..

급박하게.. 진행되며.. 계속 이어진다.

산너머 산이라고 했던가..어머니상 감사반출동 교통사고 음주단속 시체유기 협박등..

쉴새 없이 사건의 구성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느낌은..

긴장감과 초조함을 느낌과 동시에 간간히 터지는 웃음코드는..

수축과 이완을 잘 조절해주는 듯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나라 경찰의 부패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는거에 영화가

가볍지만은 않은 바탕을 깔고 가는 것 같아 더 좋았다.

또한 이번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까지 받으며..

국제 영화제 주목을 받았다는거에 기쁨과 동시에..

( 근처에 잘나가는 선지해장국집이 있는데 같이 가자 란말은 도대체가 어찌 번역했나)

궁굼증을 자아내기도...

 

거대 헐리우드 자본의 밀리지 않은... 그저 그들에 비하면 상대가 안될 자본력이지만..

이정도 연기 연출 구성이라면..충분히 견줘봐도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By 고르고